2021년‘올해의 최석정상’수상자 선정 - 한국과학기술원 김재경 교수 / 서울대학교 임선희 교수 / 연세대학교 송홍엽 교수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대한수학회(회장 금종해)는 2021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 김재경 교수, 서울대학교 임선희 교수, 연세대학교 송홍엽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ㅇ ‘올해의 최석정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학자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최석정 선현’을 기리고, 수학 발전·활용 및 수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 수학 발전 및 활용 분야에서는 김재경 교수(한국과학기술원)와 임선희 교수(서울대학교)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ㅇ 김재경 교수는 수학과 의생명과학을 연결하는 의생명수학 분야를 개척하는 연구를 통해 기존 수학의 응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 특히, 수면 불안정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난제를 수리 모형을 이용해 해결함으로써 수면 질환 예방·치료의 새로운 틀(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 김재경 교수는 “앞으로 수학과 의생명과학의 더 많은 융합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ㅇ 임선희 교수는 기체분자와 같은 작은 입자의 불규칙한 운동(브라운 운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형태를 띠는지를 상당히 일반적인 공간에 대해 증명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 또한, 뇌 네트워크, 관상동맥 등 다양한 환자 네트워크에 무질서도(엔트로피)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위상 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 임선희 교수는 “유행을 따르는 대신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지 자문하곤 했는데,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격려가 된다.”라며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연구자들께 공감과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수학문화 확산 분야에서는 송홍엽 교수(연세대학교)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ㅇ 송홍엽 교수는 최석정 선현이 오일러보다 60여년 앞서 직교라틴방진*을 발견한 사실이 ’07년에 조합론 디자인 편람(Handbook of Combinatorial Designs)에 게재되는 데 기여하였고, 이를 통해 최석정 선현이 직교라틴방진의 효시라는 것이 국제적으로 인정되었다.
* n차 라틴방진은 n개의 문자를 각 행과 열에 중복 없이 배열되도록 한 것으로, 라틴방진 2개를 겹쳐서 발생하는 순서쌍에 중복이 없을 때 직교라틴방진이라 부른다.
※ ’07년 전까지 스위스 수학자 L. 오일러의 직교라틴방진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짐
- 또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도에 최석정 선현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데 기여하였다.
- 송홍엽 교수는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고, 최석정의 업적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아직 국제적으로 더 많은 홍보와 관련 연구가 필요해 국내 수학계의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