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과학기술인상,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선정 - 리보핵산 치료제 및 전령 리보핵산 백신의 체내 전달 돕는 지질나노입자 개발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 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1월 수상자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ㅇ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이혁진 교수가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전령리보핵산(mRNA)* 물질을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개발하여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 mRNA: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리보솜에 전달하는 전령(messenger) 역할을 하는 RNA를 mRNA라고 부른다.
ㅇ 오는 11월 18일 약의 날을 맞아 유전자치료제, 항암치료제 등 제약바이오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이혁진 교수의 수상이 뜻깊다.
□ 전령리보핵산 약물은 세포 배양을 통한 생산 과정이 없어 개발 기간이 짧고 약물 치료효과가 높아 2010년대부터 암과 유전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제시되어 왔다.
ㅇ 하지만 주변 온도와 수소농도이온지수(pH) 등 환경에 취약하고 체내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mRNA 약물을 체내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 이혁진 교수는 전령 리보핵산 약물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변 수소농도이온지수 환경에 따라 이온화 상태가 변화하는 이온화 지질을 개발하여, 전령 리보핵산 약물을 안전하게 포장하여 세포 내로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ㅇ 연구팀은 개발된 지질나노입자로 포장한 전령 리보핵산을 동물 모형에 주입한 결과 1번의 투여만으로도 80% 이상의 표적 세포에 전령 리보핵산 약물이 전달됨을 확인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약물전달체 원천기술임을 입증했다. 연구결과는 2021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2월 26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이혁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리보핵산 치료제인 전령 리보핵산을 체내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전달체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국내 자체개발 및 특허 등록이 완료된 첫 지질나노입자(LNP)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리보핵산 치료제 및 전령 리보핵산 백신 개발에 활용되어 바이오제약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