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핵융합로 구현·우주 암흑에너지 규명·신경망 재건 등 과학난제도전 국가대표팀 본격 운영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과학난제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이하 ‘과학난제사업’)의 2021년도 신규 과제를 선정, 3개의 선도형 융합연구단*이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 ST핵융합메타웨어 연구단, 중력파우주 연구단, 표적신경회로재생 연구단
ㅇ 과학난제사업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학난제에 대해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를 통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고(The Best)·최초(The First)·유일(The Only)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2021 과학난제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 선정과제>
연구단 | 연구책임자 (주관연구기관) | 연구목표 |
ST핵융합메타웨어 연구단 | 황용석 (서울대학교) | GPU병렬 컴퓨팅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가상핵융합로 구현 |
중력파우주 연구단 | 이형목 (서울대학교) | 다중신호 천문학과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암흑 에너지 규명 |
표적신경회로재생 연구단 | 최홍수 (DGIST) | 자성의 원리 기반 나노 멀티봇을 이용한 신경망 재건 플랫폼 구축 |
□ ST핵융합메타웨어* 연구단은 핵융합 플라즈마 난제를 해결하여 2050탄소중립을 위한 인공태양 발전소 구축을 현실화하고자 한다.
* 구형토카막(Spherical Tokamak, ST)은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플라즈마를 자기장을 이용해 가둬두는 구 형태의 장치
* 메타웨어(Metaware)는 가상현실(Meta)에서 소프트웨어(Software)와 하드웨어(Hardware)를 아우르는 의미로 시뮬레이션과 실험이 통합된 의미
ㅇ 현재 핵융합연구는 1988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를 중심으로 장치 성능 향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ㅇ 이번 연구에서는 장치의 대형화로 인한 개발비용과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디지털트윈 구현 및 검증(1단계), 고성능 컴퓨팅 기반 가상 핵융합로 구축(2단계)을 통해 단기간·저비용으로 소형 ST 핵융합 발전로 구축 기반을 확보한다.
ㅇ 이를 통해 기존에 답보상태에 있거나 병목현상이 야기된 핵융합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과학기술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중력파우주 연구단은 다중신호 천문학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허블상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암흑에너지의 성질을 규명하고자 한다.
ㅇ 허블상수는 은하의 속도와 거리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비례상수로, 암흑에너지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암흑에너지는 우주의 가속팽창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며,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난제의 영역이다.
ㅇ 이번 연구에서는 7차원적 망원경(7DT*)을 개발하여 중성자별과 블랙홀 충돌에서 발생하는 중력파와 다양한 파장의 전자기파를 관측(다중신호 천문학)하고 통계분석(인공지능)한다.
* 7DT(7-Dimensional Telescope)는 광시야 관측을 하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픽셀의 스펙트럼을 실시간으로 얻는다는 신개념 망원경
ㅇ 관측데이터를 통해 허블 상수의 정밀도를 높이고, 주요 매개 변수 측정을 통해 암흑에너지 성질 규명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자 한다.
ㅇ 천문·우주 분야의 경우 선진국과의 격차가 작고 본질적으로 국제 융합 연구가 요구되는 분야인데, 연구단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우주론 연구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적신경회로재생 연구단은 도파민 신경망 재건 플랫폼을 구축하여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한 난치성 신경 질환 극복을 목표로 한다.
ㅇ 신경장애는 대체 또는 재생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 개발이 시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상된 신경 및 신경망의 완전한 회복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ㅇ 이를 해결하기 위해 뇌 신경망 형성을 위한 줄기세포 등에 자성을 부여하고 제어가 가능한 멀티봇을 개발하여, 실제 신경 조직과 동일한 수준의 도파민 신경회로망 재건(1단계), 전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검증(2단계)을 하고자 한다.
ㅇ 신경망 재건 기술을 통해 파킨슨 운동장애 등의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생명과학 및 의료서비스 분야의 성장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선정된 연구단에는 5년 동안 각각 총 90억원을 지원하고, 연구단별 전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맞춤 멘토링 실시, 연구내용 점검 및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을 위한 공개형 토론회 개최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난제도전형 연구수행 방식을 도입한다.
□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혁신적인 연구성과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구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ㅇ “과학난제사업을 통해 어렵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과제를 발굴·지원함으로써, 난제 해결을 위한 융·복합 연구가 자연스레 촉발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붙임. 「과학난제도전 융합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