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과학기술인상,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엄진기 박사 선정 - 사람중심의 빅데이터 기반 통행자 분석 시스템 개발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 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엄진기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ㅇ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 교통수요와 인구이동의 예측은 도시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기술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엄진기 박사가 빅데이터 기반 통행자 분석시스템(아바타)*를 개발하여 교통계획기술의 진보와 사람 중심의 공공복지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 아바타(ABATA: Activity-BAsed Traveler Analyzer) : 개인 단위의 일일 활동일정(스케줄)을 반영하여 시간대별 활동인구를 추정하고 교통수요를 예측하는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체계(시스템)
ㅇ 1970년 스웨덴 지리학자 토스텐 해거스트랜드(Torsten Hägerstrand)가 인간의 사회활동을 시-공간 개념으로 제시한 이후, 인간 활동에 기반을 둔 이동(모빌리티(Mobility)) 분석기술이 교통계획과 교통체계 분석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데이터 수집·분석의 한계로 정밀하고 신뢰성을 갖춘 수요예측과 실용화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ㅇ 엄진기 박사는 사람의 이동정보가 담긴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기술기법을 통해 기존의 정밀성과 실용화 문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이동(모빌리티) 분석을 위한 핵심 기술을 선점하였다.
□ 엄진기 박사는 모바일통신량과 교통카드 등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활동기반* 분석기법과 개인의 이동행태 분석기법을 접목하여 정밀하고 정확한 분석시스템인 아바타를 개발하였다.
* 모빌리티를 인간의 활동에 의해 파생된 것으로 정의하고 개인단위 활동일정(스케줄)을 기반으로 활동시간, 활동공간, 교통수단, 교통망 및 기타 제약조건에 따라 분석
ㅇ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바타 시스템은 활동인구를 시간단위(분)와 공간단위(빌딩)로 분석하여 인구사회변화, 도시재개발, 교통시설 및 정책 변화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이동(모빌리티)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ㅇ 연구 성과는 기술이전을 통해 세종시 스마트시티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교통계획에 활용되는 등 중소기업 사업화 촉진에 이바지했으며, 2020년 5월 국제학술지 ‘퓨처 제너레이션 컴퓨터 시스템스(Future Generation Computer Systems)’에 게재되었다.
□ 엄진기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도시·교통계획 수립에 있어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관련 기술은 향후 재난대피, 관광 및 상권, 환경 및 질병확산 영향 등 인간의 활동과 모빌리티가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