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이 지역 혁신으로’…비수도권 3개 지역 선정해 1080억원 시범적 지원
올해부터 지역이 기획·실행하고 중앙부처가 지원하는 방식의 대학 중심 지역혁신 지원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고 1080억 원을 마련해 비수도권 등 3개 지역에 지역혁신 플랫폼을 선정, 대학이 지역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해 ‘대학의 혁신’이 ‘지역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사업은 각 지역이 지방대학과 지역 간 긴밀한 협업체계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한다.
또 지자체가 대학·기업 등 지역혁신 주체들과 함께 지역의 여건과 현안을 십분 반영한 ‘지역혁신 핵심분야’를 발굴하고, 대학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핵심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교육혁신과 핵심분야 과제 추진을 위한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 등을 활용할 계획으로, 각 지역은 ‘정보의 공유’와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학이 지역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자 올해 우선 3개 지역을 선정해서 총 1080억 원을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플랫폼에는 지역 내의 주체라면 누구나 필요한 목적에 맞게 참여할 수 있는데, 지자체는 비수도권과 광역시·도에 열려 있다. 대학은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에 따른 재정지원 제한 대학이나 진단 미참여 대학을 제외하고는 참여가 가능하다.
아울러 지역의 기업, 연구소, 학교, 교육청, 상공회의소,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모두 함께 협업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각 사업들이 하향식·분절적으로 추진되어 그 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못했던 만큼, 지역혁신 플랫폼에서는 대학과 연계된 다양한 지역혁신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사업 간 중복을 최소화하고 공백을 보완하는 한편 통합 조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벤처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간 연계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며, 앞으로 고용노동부 등까지 협업 부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중 부총리와 지자체의 장, 대학의 장, 협업기관의 장들이 참여하는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수용성을 높인 기본계획을 2월 말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대학의 역할을 지역과의 관계에서 새롭게 정립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앞으로의 고등교육 정책방향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금요일 개최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도 대학과 지역 간 협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사회부총리로서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대학 간, 부처 간, 지역주체 간 협업과 연계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균형위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교육부 지역대학혁신지원팀(044-203-6923)<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